이 글의 작성자는 압구정한길국어학원 원장입니다.
압구정한길국어학원 백승욱 원장(압구정한길국어, 강남대성학원 19년 강의(2002-2020), EBS 4년 연속 수능강의, 대원외국어고등학교 3년 연속 특강 강사)
중등부 내신과 달리 고등부 내신은 곧바로 대학입시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수능은 다시 볼 수 있지만 학교 12번의 기말고사 중간고사는 한번 치르고 결과가 나와서 기록이 되는 순간 다시는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고등부 과정의 내신은 곧바로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고등부 내신에서 고득점을 받기위한 방법은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고등부 내신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첫째는 교과서에 대한 분석이고 둘째는 평상시 수능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교과서 분석은 짧은 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지만 평상시 수능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긴 시간을 요하고 잘 진척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믿음을 가지고 집중하면 내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뿐아니라 수능에서도 고득점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먼저 내신대비를 위한 교과서 분석에 관하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일단 교과서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먼저 해야합니다. 학원에서 교과서 본문을 한번 정도 정리해 준 다음에 바로 문제를 푸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주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교과서는 학원에서 1번을 설명해 주었어도 학생 스스로 3번 4번 반복하여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압구정한길국어학원 고등부에서는 본문의 완벽한 숙지를 위해 4번 5번 같은 내용을 반복하여 숙달을 시킵니다. 이렇게 숙달이 되면 본문 내용이 머릿속에 완전히 박히게 되죠.
교과서 정리할 때 또하나 중요한 일 : 교과서 학습활동 정리하기
교과서 단원 마지막에 나오는 학습활동은 필요없는 시험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요약 정리와 응용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정리해야 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4번 5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해요.
학교에서 준 보충자료
학교 선생님이 주신 보충자료 - 매우 중요하쥬? 이것도 정리해야 해요. 압구정한길국어학원에서는 모든 선생님이 이 보충자료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사실
반드시 4번 5번 반복하는 과정에서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느트에 깔끔하게 정리해야 해요. 이 노트에는 교과서 내용뿐 아니라 학교 선생님이 정리해준 내용, 학원 선생님이 정리한 내용, 이렇게 3종류의 내용이 모두 하나의 노트에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노트에 이 모든 내용을 정리하다보면 학생 스스로 정리가 돼요. 노트를 정리할 때는 3번이나 4번 정도 반복을 끝낸 다음에 노트 정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노트는 기억을 돕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시험이 다가오게 되면 노트 정리된 내용만 몇번 훑어 봐도 교과서의 모든 내용이 정리되게 됩니다.
자, 여기까지 정리가 되었으면 이제는 문제를 풀 수 있는 힘이 생긴 겁니다. 본문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제 풀이가 힘들어요. 당연한 논리죠? 아주 잘 알고 있는 내용을 묻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시간이 단축되고 자신감도 생기게 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본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면 응용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학교 내신문제든, 수능 문제든 모두 응용이 어려운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러한 응용은 본문을 이해한 상태에서는 대처가 가능하게 되죠. 예를 들면 '반어법'이나 '역설법'을 이해하고 완전히 숙지가 되어 있으면 교과서에 나오지 않았던 내용이 나온다고 해도 얼마든지 정확한 답을 고르기 어렵지 않게 돼요. 반어법은 상황과 표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죠. 역설법은 상황과는 상관이 없고 표현에서만 모순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개념을 선생님들의 설명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노트정리했으면 이제는 응용력이 생겨서 문제접근이 매우 쉬워지게 돼요. '진달래꽃'(김소월)에서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는 상황은 너무 힘든데 표현은 힘들어하지 않겠다라고 했으므로 반어법에 해당하고 '님의 침묵'(한용운)에서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는 상황은 상관없이 문장 자체가 모순이므로 역설에 해당하는 것이죠. 이렇게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그 다음으로 할 일 : 문제 풀이
노트 정리까지 끝난 상태에서 문제풀이가 들어가면 이제부터는 아주 쉬워요. 그리고 속도가 매우 빨라져요. 모든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죠. 본문을 읽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으니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당연....
아래 그림을 잘 살펴 보세요. 6단계로 문제풀이가 진행됩니다. 먼저는 핵심정리, 서술형평가, 소단원별 모의평가, 기출문제, 내신암기형문제, 수능형문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1) 핵심정리
(2) 서술형평가
(3) 소단원별 모의평가
(4) 기출문제
(5) 내신암기형문제
(6) 수능형문제
또 하나 중요한 사실
문제풀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개념들, 교과서보다 심화되어 나오는 내용들을 노트에 정리해야 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반드시 새로운 내용이 나오게 돼요. 그럴 때마다 위에서 정리한 노트를 펴고 적당한 위치에 적어두면 됩니다. 시험 전날 아주 큰 힘을 발휘하게 돼요.
고등부 수능대비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단순하다는 말은 쉽다는 말은 아니죠.
'비문학, 문학, 문법' - 이 세 파트를 설명할게요.
비문학은 학원 수업에 너무 크게 기대려 하면 안 돼요. 학원에서는 읽는 방법을 약간 배우면 되고요 좋은 자료를 받을 수 있으면 돼요. 학원수업을 듣지 말라는 말은 절대 아니죠. 학원수업에서 비문학을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해요. 그러나 탄탄한 비문학 실력을 가지려면 학생 자신의 노력과 의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통에 넣어두고 매일 하나씩 꺼내 먹게 하는 약통이 있죠. 이 약통은 참 유용해요.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도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이죠. 비문학을 얘기하다가 약통이 나와버렸네요. 비문학은 매일 먹어야하는 약과 같아요. 비문학은 하루도 빼놓지 말고 하루에 3-4지문씩을 읽고 정리하는 자세가 있어야 해요. 매일 약을 먹어야 건강해지잖아요. 마찬가지로 매일 매일 비문학을 정리하다보면 비문학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문제의 정답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학원에서는 읽는 방법을 배우면 되고요 집에가서는 매일매일 비문학에 대한 감을 잡아가야 합니다. 비문학은 의지입니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비문학은 점수를 낼 수 없습니다. 초등 중등 과정에서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의 경우는 이렇게 하지 않아도 돼요. 이런 학생의 경우, 그냥 읽으면 답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수능 모의고사를 보면 시간 부족문제가 있는 학생, 뭔소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학생, 학원에서 비문학 수업을 열심히 들어도 안 되는 학생은 반드시 이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성적이 나옵니다.
문학에서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개념이란 아주 간단히 말하면 문제 선지에 나오는 용어라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시구의 반복, 시어의 반복, 서술자나 화자의 존재 여부 등등등...... 본문을 아무리 잘 읽었어도 선지에서 막히면? 큰일 난 거죠? 대체로 문제를 풀면서 선지 5개 중 2개가 남는 경우는 대부분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일 경우가 많아요. 그럼 개념을 어떻게 하면 정리할 수 있을까요? 수능 모의고사 문제 등을 풀면서 나오는 개념들을 관심을 가지고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노트에 중요한 개념이 나왔을 때, 정리해야 합니다. 학교 수업, 학원 수업,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나오는 개념들을 노트 한 권에 정리하면 좋아요. 아니면 서점에서 국어개념만 정리한 책을 사서 틈날 때마다 보면 좋습니다. 개념없는 학생은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문법은 수능에서 언매파트로 되어 있어서 비중이 줄기는 했으나 언매와 화자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고득점을 원하는 학생은 언매를 선택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보는 수능이라 보면 됩니다. 문법은 중학교 과정부터 교과서에서도 계속 다루는 과목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문법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문법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문법은 지식에 해당하므로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본 원리가 이해가 되면 응용문제를 풀기에 매우 좋죠.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은 방학 때 학원에서 진행하는 문법 특강 수업을 4주 정도 수강하면 해결 됩니다. 아니면 동영상 강의를 들어도 되고, 문법 책으로 공부를 해도 크게 어려움 없이 정리될 수 있는 과목입니다.